핵심 요약 우리 눈에 보이는 건 살아남은 사례뿐이에요. 실패한 투자자는 후기를 쓰지 않고, 사라진 기업은 차트에서 지워지죠. 보이는 성공만 세면 성공 확률을 크게 착각하게 돼요 — 판단의 재료에 "사라진 것들"을 다시 넣어야 해요.
돌아온 폭격기의 총알구멍
2차대전 중 미군은 전투에서 돌아온 폭격기의 총알구멍 분포를 조사했어요. 날개와 동체에 구멍이 많았으니 그곳을 보강하자는 게 자연스러운 결론이었죠. 통계학자 에이브러햄 발트는 반대로 봤어요 — 구멍이 없는 곳(엔진)을 보강해야 한다고요. 돌아온 비행기의 구멍은 "맞아도 살아 돌아올 수 있는 부위"라는 증거이고, 엔진에 맞은 비행기는 아예 돌아오지 못해 데이터에 없다는 거예요. 살아남은 것만 보면 답이 정반대로 뒤집힌다 — 이게 생존자편향이에요.
실패는 후기를 쓰지 않는다
투자 세계는 생존자편향의 전시장이에요. 커뮤니티에는 수익 인증이 쌓이지만, 크게 잃은 사람은 조용히 떠나요. 계좌를 접은 사람이 "제가 이렇게 잃었습니다"라고 상세한 후기를 남기는 일은 드물죠. 유튜브에서 보이는 건 성공한 전업투자자이고, 같은 방법으로 실패해 회사로 돌아간 사람들은 채널이 없어요. 그래서 눈에 들어오는 표본만 세면 "이 방법으로 다들 버는구나"라는 결론이 나와요. 분모(시도한 모든 사람)는 안 보이고 분자(성공해서 목소리를 가진 사람)만 보이는 구조 — 확률 착각은 여기서 태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