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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A 읽을거리

스테이블코인: 변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코인

📂 산업 트렌드 · ⏱ 7분
핵심 요약
스테이블코인은 1코인=1달러처럼 가치를 법정화폐에 고정하도록 설계된 코인이에요. 발행사가 준비금을 쌓아 언제든 바꿔주겠다는 약속으로 가격을 지탱하죠. 핵심 질문은 늘 하나예요 — "그 약속 뒤에 진짜 돈이 있는가." 2022년 테라 사태가 그 질문의 무게를 보여줬고, 지금은 각국이 법으로 그 약속을 검증하는 단계예요.
코인인데 가격이 안 움직인다?

비트코인의 문제는 역설적이에요. 화폐가 되고 싶은데 가격이 너무 출렁여서 화폐로 쓰기 어렵죠. 오늘 1만원어치 커피가 내일 9천원어치가 되는 돈으로는 월급도 계약도 못 하니까요. 그래서 나온 발상이 스테이블코인이에요 — 블록체인 위에서 움직이되, 가치는 달러 같은 법정화폐에 1:1로 고정(페깅)하도록 설계한 코인. 국경 없는 송금과 24시간 결제라는 코인의 장점에, 법정화폐의 안정성을 결합하려는 시도예요. 현재 세계 스테이블코인의 대부분은 달러에 고정돼 있고, 테더(USDT)와 USDC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어요.

1달러를 지탱하는 두 가지 방법

"어떻게 1달러에 고정하느냐"가 이 산업의 전부예요.

테라-루나: 약속이 무너진 날

2022년 5월, 한국인 개발자가 만든 테라(UST)는 시가총액 수십조원 규모의 세계 3위권 스테이블코인이었어요. 알고리즘 방식인 데다, 맡기면 연 20%를 주는 예치 서비스로 돈을 끌어모았죠. 그런데 대량 인출이 시작되자 알고리즘이 가격을 방어하지 못했고, UST와 자매 코인 루나는 일주일 만에 사실상 0원이 됐어요. 전 세계에서 수십만 명이 피해를 봤고, 국내 투자자 피해도 컸어요. 이 사건이 남긴 교훈은 두 개예요. 첫째, "안정"이라는 이름은 설계가 아니라 준비금이 증명해야 한다. 둘째, 위험 대비 이상하게 높은 이자는 그 자체가 경고 신호다. 이후 각국 규제가 급물살을 탄 것도, 알고리즘 방식이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은 것도 이 사건 때문이에요.

제도권으로: 미국의 법제화, 한국의 논의

지금 이 산업의 무대는 기술에서 법으로 옮겨왔어요.

이 산업을 읽는 렌즈

스테이블코인 뉴스를 볼 때 유용한 질문 세 개를 남겨둘게요. ① 준비금은 무엇으로, 어디에, 얼마나 있고 누가 검증하는가 — 이 답이 불투명한 코인은 이름이 무엇이든 "스테이블"이 아니에요. ② 이 코인의 수익모델은 무엇인가 — 발행사는 준비금(주로 단기국채)의 이자로 돈을 벌어요. 그래서 금리가 이 산업의 실적을 좌우하죠. ③ 누가 발행 자격을 갖는가 — 은행만 허용되면 기존 금융의 연장이 되고, 넓게 열리면 결제 산업의 판이 바뀌어요. 기술 이야기 같지만, 본질은 "돈을 발행할 권리를 누구에게 줄 것인가"라는 아주 오래된 질문이에요 — 자산의 역사에서 다뤘던 화폐의 역사가, 블록체인 위에서 한 번 더 반복되고 있는 셈이죠.

✅ 오늘부터 할 것

출처·참고: 국내외 규제 동향 종합(2026.7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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