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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리와 72의 법칙: 얼마보다 언제가 중요한 이유

📂 투자 기초 · ⏱ 6분 · 📅 2026.09.14
핵심 요약
복리는 이자에 다시 이자가 붙는 구조라 시간이 길수록 뒤쪽에서 폭발적으로 커져요. 72를 연수익률로 나누면 두 배 되는 해가 나오고(7%면 약 10년), 같은 월 납입액이라면 10년 일찍 시작해 10년만 넣고 멈춘 쪽이 10년 늦게 시작해 30년 내내 넣은 쪽을 앞서는 경우가 생겨요. 얼마를 넣느냐보다 언제 시작하느냐가 먼저예요.
단리와 복리, 출발은 비슷한데 끝이 달라요

단리는 원금에만 이자가 붙어요. 100만 원을 연 7%로 굴리면 매년 7만 원씩, 10년이면 170만 원이죠. 복리는 붙은 이자에도 다음 해 이자가 붙어요. 같은 조건에서 10년 뒤 약 197만 원이 되고, 30년 뒤엔 단리가 310만 원일 때 복리는 약 761만 원이 돼요. 처음 몇 년은 차이가 거의 없다가 뒤로 갈수록 벌어지는 게 복리의 모양이에요. 그래서 복리 그래프는 앞이 납작하고 뒤가 가파른 하키스틱처럼 생겼어요. 이 모양 때문에 사람들은 복리를 머리로는 알아도 몸으로는 늦게 느껴요 — 초반엔 아무 일도 안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72의 법칙: 두 배 되는 해를 암산하는 법

계산기 없이 복리를 가늠하는 오래된 요령이 있어요. 72를 연수익률 숫자로 나누면 돈이 두 배 되는 데 걸리는 햇수가 나와요. 연 2%면 36년, 4%면 18년, 7%면 약 10년, 10%면 약 7년이에요. 정확한 값은 아니지만 일상적인 수익률 범위에서는 꽤 잘 맞아요(7%의 정확한 답은 약 10.2년). 거꾸로도 써요. 물가가 연 3%씩 오르면 돈의 구매력은 24년 만에 반으로 줄고, 연 18% 이자를 내는 빚은 4년마다 두 배가 돼요. 같은 법칙이 자산에도 부채에도, 물가에도 똑같이 작동한다는 걸 기억해 두면 숫자를 보는 눈이 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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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넣고 멈춘 사람 vs 30년 내내 넣은 사람

복리에서 시간이 하는 일을 가장 잘 보여주는 비교예요. 연 7% 수익을 가정하고 두 사람을 놓아 볼게요.

이 산수가 말하지 않는 것

위 예시는 연 7%가 40년 동안 매끄럽게 이어진다는 가정 위에 있어요. 현실의 수익률은 해마다 들쭉날쭉하고, 마이너스인 해도 있고, 7%라는 숫자 자체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에요. 그러니 "40년 뒤 얼마"라는 금액을 믿는 게 아니라, 두 사람의 순서가 뒤집힌 이유를 이해하는 게 핵심이에요. 수익률이 5%든 6%든 결론의 방향은 같아요. 시간이 긴 쪽이 유리하고, 그 유리함은 초반이 아니라 후반에 드러나요. 그래서 복리에서 가장 비싼 실수는 잘못된 상품을 고른 게 아니라, 몇 년을 흘려보내는 거예요.

그래서 무엇을 기억할까

첫째, 완벽한 시점이나 완벽한 금액을 기다리느라 시작을 미루는 것이 복리에서는 가장 큰 비용이에요. 월 30만 원이 부담이면 5만 원으로도 시간을 확보하는 편이 산수상 앞서요. 둘째, 복리는 뒤에서 커지니 초반의 지루함을 견디는 구조가 필요해요 — 급여일 자동이체처럼 의지력이 필요 없는 장치가 좋아요. 셋째, 같은 법칙이 빚에도 작동해요. 두 자릿수 이자의 빚을 안고 투자를 시작하는 건, 시소의 양쪽에 동시에 올라타는 것과 같아요. 빚의 순서를 정하는 법은 "빚 갚는 순서" 편에서 이어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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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콘텐츠는 투자 권유가 아니며 참고·교육용입니다. 특정 종목·매매 시점을 추천하지 않아요.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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